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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이란 최장 비행 신기록을 세운 태양광 항공기의 또 다른 진가

기념비적인 성과다

  • 김태성
  • 입력 2018.08.16 14:14
  • 수정 2018.08.16 14:27

태양광 항공에 대한 관심은 지난 몇 년 사이 매우 활발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태양광 드론 ‘아퀼라’ 추락 사고 얼마 후 그 야망을 접었고, 구글 알파벳도 광범위 인터넷 공급이 목적이었던 ‘스카이벤더’ 프로젝트를 포기했다(대신 Loon이라는 열기구 프로젝트 진행 중). 

그런데 태양광 항공에 성공한, 그리고 실물 수주에 이미 성공한 회사가 있다. 다름 아닌 세계적인 항공업체 에어버스다. 

Engadget는 유럽의 에어버스가 자사의 태양광 무인 항공기 제퍼 S HAPS의 최장 비행 신기록 소식을 지난주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25일이란 이번 기록은 이전 기록(같은 제퍼 항공기가 세운)인 14일을 훨씬 웃도는 기념비적인 성과다.

제퍼 S는 약 20,000m 상에서 오로지 태양광을 의지해 움직인다. 순항고도가 워낙 높다 보니 날씨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특별한 면이 있다.

제퍼 S는 과학자들의 취미활동 수단이나 노리개가 아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영국 국방부가 제퍼 항공기를 이미 3대 주문했다고 전했다. 날개폭은 25m나 되지만 무게는 75kg밖에 되지 않는 제퍼는 GPS 커뮤니케이션, 국경 감시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버스는 제퍼 S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인공위성처럼 공중에 장시간 떠 있을 수 있으면서도 비행기처럼 목적지를 향해 비행할 수 있다. 게다가 인공위성이나 비행기보다 더 저렴하다.”

몇몇 사람들이 받쳐 든 자세에서 이륙에 성공하는, 놀라운 제퍼 S 유튜브 동영상을 아래서 보자.

[h/t end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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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과학 #항공 #태양광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