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이 21일 오후 4시경부터 6시경까지 일어난다.

마침 시간 내기 좋은 일요일이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대부분의 국공립 과학관과 천문대들이 문을 닫은 요즈음이라 아쉬움이 더하다. 특히 한국에서 다시 부분일식이 관찰되려면 10년이 지나야 한다는 소식. 

오늘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후3시53분부터 6시4분까지 일어난다. 달이 태양 면적의 최대(서울 45%, 제주도 57.4%)를 가리는 시간은 5시2분이다. 온라인 생중계로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곳들을 정리했다.

우선 국립과천과학관이 오후 3시50분부터 오후 6시7분까지 유튜브(링크)와 페이스북(링크)에서 천문학 전문관들의 해설과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중, 대만에서 관측되는 ‘금환일식’과 태국에서 관측되는 부분일식 화면도 현지 과학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수도권 코로나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는 하지 않는다. 

한국천문연구원(페이스북 링크), 시립서울천문대(유튜브 링크), 대전시민천문대(페이스북 링크) 등의 기관에서도 온라인으로 부분일식을 중계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의하면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실명 등 눈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어 하지 말아야 한다. 망원경, 선글라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하면 안 된다.

관측 행사에서 쓰는 태양 필터가 장착된 특수 안경을 쓴 경우에도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니 하지 않도록 하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는 태양을 직접 바라보지 않고 그림자 등을 통해 일식의 형태를 관찰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