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선 모습이나 “마스크가 없다” “그렇다면 어디서 사야 하느냐”며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 등 1년 전 상황도 담았다. 집에 찾아온 아빠(윤주상)에게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면 어떡하느냐”고 화부터 내고, 퇴근한 남편에게 손세정제부터 뿌리는 맏딸 광남(홍은희)의 모습도 지금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극 중 둘째 광식(전혜빈)이 일하는 관공서에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장면, 지하철에서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 있는 모습 등은 여느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한 장면이다. 2회 어머니의 장례식 장면은 살짝 놀랍기까지 하다. 딸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통곡한다. 이런 장면이 드라마에선 낯설지만, 현실에선 익숙하다는 점이 사뭇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