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일 특별기를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금의환향했다. 특별기 귀국은 올해 초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했을 때에 이어 두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께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을 떠나 하노이로 향했다. 박 감독과 대표팀은 하노이 공항에 내린 뒤 시내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공항에서 행사장까지는 지붕이 개방된 2층짜리 오픈 버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버스에는 메달리스트와 축구대표팀 선수 5명만 탈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감독은 현지 경찰의 요청에 따라 개별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9월2일은 베트남의 국부인 고 호찌민 주석이 1945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베트남 건국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어서, 구름 환영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박 감독과 대표팀은 건국절 연휴인 3일 오후 4시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초청으로 총리 관저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