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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 확진자가 1만7000명 관중 축구경기 직관했다

2월 19일 열린 수원과 빗셀의 경기였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셀 고베의 경기. 

관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비셀 고베의 경기. 관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2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빗셀 고베(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경기. 1만7000명의 관중이 관전한 경기였다. 

신천지 신도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날 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신도 확진자 A(27)씨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A씨는 19일 99번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A씨는 오후 7시쯤 경기장 내 컨벤션홀에서 가운데 열린 ‘수원·안양·군포 애국시민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뒤 비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는 E구역 관람권으로 경기장에 입장해 E구역 1층 장애인석 부근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경기를 찾은 관중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인 1만7000여명이었다. 고베에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소속돼있어 많은 축구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찾았기 떄문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경기 관람 일주일 뒤인 26일. A씨가 경기를 관람했던 날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해외 방문 내용과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관련한 문진표를 수원 구단에 제출해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A씨가 무증상자여서 경기장에 입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소 확인 결과, A씨는 킥오프 30분 뒤인 8시에 도착해 관중석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통로에 서서 경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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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