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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말고 물"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말 한마디에 '코카콜라' 시가 총액이 '4조 5천억 원'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유로 2020의 공식 스폰서다.

호날두
호날두 ⓒUEFA via Getty Images

14일(현지시각) 열린 ‘유로 2020’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럽 11개국에서 개최되는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말 한마디에 ‘코카콜라’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코카콜라는 유로 2020의 공식 스폰서로 제품 홍보를 위해 기자 회견장에 제품을 비치했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갑자기 본인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코카콜라 병을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 버렸다. 그리고 ‘물을 달라’고 짧지만 강하게 말했다. 

아래 영상에서 호날두가 콜라 병을 치우는 장면을 확인해 보자. 

 

호날두 선수는 2020년 인터뷰에서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기 위해 음식 섭취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한 바 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지만, 호날두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그가  코카콜라 병을 치우는 모습에 코카콜라의 주식은 즉시 크게 철렁였다. 주가는 갑자기 떨어졌고, 코카콜라의 시가 총액은 약 40억 달러 (한화 약 4조 5천억 원)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2천420억 달러(한화 약 273조 1 400억 원)에서 2천380억 달러(약 268조 6천300억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유로 2020의 대변인은 호날두의 행동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은 기자 회견장에서 원하는 걸 마실 수 있다. 우리는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물, 스포츠 음료 등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뭘 마시는지는 선수 개인의 선택이다.”

15일(현지시각)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폴 포그바(프랑스 출신) 선수가 공식 후원사인 하이네켄의 병을 치워버렸다. 포그바는 무슬림으로 종교적인 이유로 ‘성인용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하이네켄은 CNN을 통해 ”모든 선수의 음료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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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글로벌 #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