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은 2013년 요식업 전문가 백종원과 결혼한 이후 떠난 신혼여행에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소유진은 4일 방송 예정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이 같은 일화를 들려주며, ”분위기는커녕 기억에 남는 건 케밥뿐”이라고 밝혔다.
신혼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게 케밥뿐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어마어마한 백종원이 남편이라면 그럴 수 있다. 게다가 신혼여행지는 백종원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세계 3대 미식 국가’ 터키 아닌가.
소유진은 2017년 SBS ‘동상이몽2’에서 ”남편이 맛집 리스트를 70개 선별했더라. 일주일 동안 하루에 6끼를 먹었다”라며 ”명색이 신혼여행이니까 레스토랑에 와인 정도는 기대했는데, 남편이 신나서 정말 맛집 투어만 하더라”고 남편의 만행(?)을 폭로한 바 있다.
분위기 있는 신혼여행을 기대했던 소유진은 여행의 마지막까지도 가이드와 함께하는 ‘골목길 맛집 투어‘가 계속되자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이에 놀란 백종원은 황급하게 레스토랑을 알아보았으나 가이드의 부인이 한국인이라는 얘기에 오붓한 둘만의 식사가 아닌 ‘부부 동반’을 추진해 끝까지 소유진을 실망시켰다는 후문이다.
백종원은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터키 편에서 ”터키에 오면 최소 3가지의 케밥을 먹어줘야 한다”라며 특히, 물소 젖으로 만든 ‘카이막’에 대해서는 ”너무 맛있어서 한숨이 나올 정도다.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