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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에서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외고시절 논문 1저자 논란과 대학 및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23일 개최한다.

ⓒ뉴스1

서울대 학생들은 전날(22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교내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서울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분노한 서울대학교 학생 및 졸업생이 자발적으로 모여 법무부장관 후보자 및 교수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간의 인턴기간에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며 ”(조국)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 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2학기 연속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냐”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을 규명하자며 학생들이 추진하던 고려대의 촛불집회도 이날 오후 6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당초 집회를 제안한 고려대 졸업생이 ”두렵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새로운 지원자가 다시 나섰다.

처음 해당 사이트에서 집회를 제안한 게시자는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며 고려대 학생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현재 타 대학 로스쿨에 재학 중이라고 밝히고 ”향후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시험에 응시해야 하고 학사관리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위협으로 돌아오게 되는지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두 대학 촛불집회 주최 측은 집회에서 다루는 사안을 조 후보자와 조씨에 대한 문제제기로 좁히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집회 당일 피켓문구나 복장을 점검하는 방법으로 정치색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대학교 학생들의 이같은 결정은 촛불집회에 정치적 색채를 띤 진영이 동참할 경우 ‘진상규명 촉구’라는 집회의 취지가 흐려질 것이라는 반감과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주최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조 후보자에게 제시된 의혹 외에 정권 및 정책 관련 내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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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