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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설국열차'가 마침내 방영일을 확정 지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봉준호 감독 영화 ‘설국열차’(2013)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마침내 방영일을 확정 지었다. 

왼쪽부터 다비드 딕스, 제니퍼 코넬리
왼쪽부터 다비드 딕스, 제니퍼 코넬리 ⓒTNT

제작자 그램 맨슨은 15일(이하 현지시각) 텔레비전비평가협회(TCA)의 2020년 겨울 프레스 투어에서 ‘설국열차’(Snowpiercer)가 오는 5월 31일 오후 9시 워너미디어 산하 케이블 채널인 TNT에서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설국열차‘는 방영까지 수많은 역경을 거쳤다. 드라마 판 ‘설국열차‘는 2016년 11월, TNT가 파일럿 제작을 주문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2018년 1월에는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그로부터 5일 뒤에는 제작자이자 파일럿 각본을 쓴 조시 프리드먼이 하차했고 ‘오펀 블랙’으로 이름을 알린 그램 맨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또 얼마 뒤에는 파일럿을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이 맨슨과의 의견 차를 이유로 재촬영에 복귀하기를 거부한 데 이어 시리즈 전체에서 하차하기에 이르렀다. 맨슨은 프리드먼이 각본을 쓰고 맨슨이 연출한 기존 파일럿을 전체적으로 손봤다며 ”특수효과 장면” 정도를 빼고는 완전히 달라진 파일럿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회차는 제임스 호즈, 매튜 오코너 등이 연출한다. 

그 와중에 방영 채널마저 두 차례나 바뀌었다. ’설국열차는 애초 TNT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자매 채널 TBS로 옮겨갔다가 지난해 10월 다시 TNT로 돌아오게 됐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주인공 레이튼 웰 역을 맡은 배우 다비드 딕스는 방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며 ”연극을 예로 들자면, 좋은 작품을 기획하는 데 5년 정도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과 마찬가지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사회계층별로 기차에 나눠 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며, 제니퍼 코넬리, 다비드 딕스, 앨리슨 라이트, 수전 박 등이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의 프로듀서인 최두호 PD, 박찬욱 감독은 제작에 참여했다. 

드라마 ‘설국열차‘는 이미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은 상태다. TNT는 ‘설국열차’의 두 번째 시즌이 현재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TCA 2020년 겨울 프레스 투어에서 공개된 새 티저 예고편과 키아트. 

왼쪽부터 다비드 딕스, 제니퍼 코넬리
왼쪽부터 다비드 딕스, 제니퍼 코넬리 ⓒTNT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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