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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팀이 가져온 한국어 활용집은 무용지물인 듯하다

정작 중요한 질문은 누락됐다.

미국 스노우보드 국가대표팀은 평창에서 한국어를 직접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영어 표현 몇가지를 한국어로 적어 유니폼 안쪽에 바느질해왔다. 그런데 대화들이 좀 엉뚱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Hello, I love you!”(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Do you mind if I join you?”(제가 합석해도 괜찮습니까?)

“Do you want to go sing karaoke?”(노래방에 가시겠습니까?)

“What is your zodiac sign?”(당신은 무슨 띠입니까?)

보기에 따라서 전형적인 ‘작업 멘트’로 보이기도 한다.

더 재밌는 점은 발음 기호 없이 한글로만 적혀 있다는 점이다. ‘select all’은 “평창으로 가기 전에 선수들이 한글 읽는 법을 배웠을 리는 없을 것 같다. 이걸 사용하려면 선수들은 한국인에게 다가가 재킷 지퍼를 열고 해당 문장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인들이 답을 하면 알아들을 가능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select all’은 정작 중요한 질문은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Why do those statues outside the ski jumping center look like giant silver penises?”(스키 점핑 센터 밖에 서 있는 조각상들은 왜 거대한 은색 성기처럼 생겼나요?)

ⓒSteve Russell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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