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많은 눈에 한파로 목요일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예보)

평소대로 승용차를 탄다면, 크게 지각할 수 있다.

6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발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6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발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7일 출근길 비상이 걸렸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6일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린데 이어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6일 오후 6시 무렵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해 2시간가량 계속 이어졌다. 최근 영하로 떨어진 차가운 날씨 탓에 눈은 녹지 않고 도로와 인도 위에 그대로 쌓였다. 이때문에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도심 교통이 극심한 정체 상태에 빠졌다. 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마포가 직장인 전아무개(44)씨는 “오후 7시30분께 퇴근했는데, 평소 차로 40~50분 정도 걸렸던 강동구 집까지 2시간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 이아무개(47)씨는 “퇴근길에 차가 너무 막혀 교대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서울 방배역 부근 언덕길에는 쌓인 눈과 교통체증으로 아예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차선 한쪽이 세워둔 차로 꽉 막혀 교통혼잡이 더욱 심했다. 에스엔에스(SNS)에는 ‘평소 차로 40분 걸리던 인천 송도에서 부천까지 4시간 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에 눈이 펑펑 쏟아지면서, 지면에 눈이 쌓이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에 눈이 펑펑 쏟아지면서, 지면에 눈이 쌓이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는 오후 9시 기준 3.8㎝의 눈이 쌓였다. 서울과 인천 등 경기 서부, 강원과 충청, 호남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과 영남 내륙에는 7일까지 최고 10㎝의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이번 눈은 8일까지 이어져 충남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적설량은 호남권 서부 30㎝ 이상, 제주 산지 50㎝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아침 기온이 7일에는 영하 15도, 8일에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최강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이번에 내린 눈은 당분간 녹지 않은 채 그대로 빙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8일 오전 절정을 지난 뒤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 #Life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