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도시에서 '눈덩이 던지기'가 57년 만에 비범죄화될 전망이다

눈덩이를 무기로 분류했다.

지난 50여 년간 미국 위스콘신주 워소의 시민들은 처벌을 감수하면서 눈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 황당한 법이 드디어 사라질 전망이다.

워소시는 지난 1962년 눈덩이를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물체로 분류하고 눈덩이 던지기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던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눈싸움을 비범죄화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리사 라스무센 워소 시의회 의장은 워소에 미국 전역의 관심이 쏠리자 조례 수정 가능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뉴스에서 이 이야기가 계속 언급되다보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실제로는 드물게 시행된 이 조례를 수정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워소 시장과 경찰은 논란을 의식한 듯 눈싸움하는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공개하기까지 했다.

위스콘신 퍼블릭 라디오 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15년간 이 조례와 관련해 위반 딱지를 발부한 건 단 10차례에 불과하다. 그중에는 이웃집 마당에 석궁을 쏘거나 주차장 천장에서 모래주머니를 떨어뜨린 일, 지나가는 차량에 눈덩이를 던진 일 등이 포함됐다.

시의회는 내달 열리는 회의에서 눈싸움을 비범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허프포스트US의 ‘Wisconsin City May Toss 57-Year-Old Ban On Throwing Snowbal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