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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직원이 엑소와 보아의 곡에 회사 몰래 아내를 작사가로 등록했다가 발각됐다. 중징계가 내려졌다

세 개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엑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엑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인스타그램

SM엔터테인먼트 A&R 직원이 SM 소속 가수의 곡들에 아내를 작사가로 참여시켜 직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데일리안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A&R 유닛장이었던 A씨가 엑소, 보아 등의 곡에 자신의 아내가 쓴 가사를 회사 몰래 채택한 것이 들통났다. 현재 A씨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A씨의 아내가 작사에 참여한 곡은 엑소, 보아, 백현, 첸백시의 곡 등 총 15곡이다.

A&R(Artists and repertoire)은 작곡가로부터 수급한 곡을 다수의 작사가들에게 의뢰한 후, 다시 가사를 취합, 채택하는 것까지 참여하는 업무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가 소속 가수의 곡에 작사가로 동참한 사실을 회사에 고지하지 않고 가사를 선정했다. 이는 공정성 위배, 권력남용에 해당하는 행위다.

A씨는 철두철미하게 행동했다.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한 신탁코드를 공유하는 세 개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크레딧에 올린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 이를 알게됐고, 해당 사안을 엄중히 여겨 내부 징계를 내렸다.

한편 A씨는 아내가 참여한 가사는 모두 유명 작사가와 작업한 곡으로 해당 작사가와의 유착관계도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현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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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보아 #SM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