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민달팽이를 먹고 마비 상태에 빠졌던 오스트레일리아 남성이 8년 만에 사망하다

만취한 상태에서 먹었다

8년 전 장난으로 민달팽이를 먹었다가 마비 상태에 빠졌던 오스트레일리아 남성이 28세 나이에 사망했다. 

인디펜던트에 의하면 사고 전 럭비 선수로 뛰었던 샘 발라드는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시드니 병원에서 지난 금요일 생을 마감했다. 

야후에 의하면 사고 당시 발라드는 만 19세였다. 친구들은 만취한 그에게 민달팽이를 생으로 먹지는 못할 거라고 놀렸다. 그러나 그는 먹었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며칠 후 그는 다리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시험 결과 민달팽이 기생충인 쥐 폐선충이 발라드의 뇌를 감염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수막염의 일종인 호산구수막뇌염(eosinophilic meningoencephalitis)에 걸린 그는 42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발라드는 병원에서 다음 3년간을 생활했다. 그리고 대마비를 앓게 되면서 평생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발작도 잦았다.

발라드에 대한 사연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매우 큰 화제였다. 상해 보험사에서 그의 의료비를 앞으로 반만 지불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더 논란이었다. 그래프턴데일리에 따르면 이 문제가 언론에서 불거지자 상해 보험사는 그 결정을 결국 철회했다. 

발라드의 죽음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스쇼 ‘선데이 프로젝트’의 리사 윌킨슨이 처음 발표했다. 윌킨슨에 의하면 발라드의 마지막 발언은 그의 엄마를 향한 ”사랑해요”였다.

아래는 발라드를 추모하는 윌킨슨의 동영상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상한뉴스 #사건/사고 #호주 #해충 #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