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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미끄럼틀을 탄 엄마가 아이의 다리 부러지는 순간을 경고 차 공유했다

부모, 아이 모두 더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했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부모는 아이를 놀리려고 공원에 데려간다. 그런데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건 좋지만 놀이기구 시설을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경고성 사진을 올린 한 엄마가 있다. 

헤더 클레어는 딸 메도우를 안고 미끄럼틀을 탔다. 문제는 내려오는 도중에 아이의 발이 미끄럼틀 옆면에 걸려 부러진 것이다. 클레어는 만 1살 때 딸이 겪은 사고지만 다른 부모들에게 경고 차 같은 사진을 다시 올린다고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딸의 다리가 부러지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당시 병원에서 만난 의사에 따르면 굉장히 자주 있는 사고다. 솔직히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클레어는 모든 놀이터에 이런 미끄럼틀 사고위험을 경고하는 간판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아직 그런 간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같은 사진을 매년 공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난 메도우가 느낀 고통 그리고 이에 따른 내 죄책감이 다른 부모에게도 전달돼 모두 더 안전해지기를 바란다. 절대로 아이를 안고 미끄럼틀을 내려가면 안 된다. 미끄럼틀을 함께 안전하게 타는 방법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게 상책이다.” 

벌써 8만 번 이상 조회된 클레어의 글과 사진에는 1만5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엄마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게 아이를 위하는 것이라고 착각했다”고 댓글을 올렸다.

또 한 아빠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난 이 글을 공유할 거다. 전혀 상상도 못 한 일이다. 아들 잭과 다시는 함께 미끄럼틀을 타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부모가 클레어의 사연을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 9월에 이런 미끄럼틀 사고위험을 경고하는 발표가 있었다. 한 미국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겪는 가장 흔한 부상은 아랫다리 골절이다. 2016년 한국 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한 어린이 부상도 ‘발목을 포함한 아랫다리의 골절’이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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