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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가 "결혼은 기적"이라고 말하는 건 8살 연하 아내 덕분이다

서로 임자를 만나버린 두 사람.

슬리피 부부.
슬리피 부부. ⓒMBN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래퍼 슬리피는 ”결혼은 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새 신랑 슬리피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준 8살 연하의 아내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슬리피.
슬리피. ⓒMBN
슬리피.
슬리피. ⓒMBN

현재 슬리피는 전 소속사를 상대로 4년째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아내를 만난 때도 소송을 막 시작했을 무렵. 슬리피의 전 소속사는 슬리피와 계약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고. 슬리피는 방송 활동을 꾸준히 했지만 단 돈 100원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이 기사화된 이후 슬리피의 생활고는 잊을만 하면 화제가 됐다. 슬리피는 여자친구에게 자랑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상황이 정말 바닥이었다고 전했다.

슬리피를 믿어준 아내.
슬리피를 믿어준 아내. ⓒMBN

소송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슬리피의 고민이 점점 커졌는데, 당시 여자친구는 ”연예인 못 하게 되면 뭐 어때? 다른 일 하면 되고 나도 일하면 돼. 나도 같이 견뎌내면 되지”이라고 말하며 슬리피를 응원했다.

슬리피는 ”제가 혼자 힘든 건 괜찮았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건 달랐다. 내가 겪은 어려움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소속사 없이 일을 시작했고,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슬리피 부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두 번 연기했지만 지난 9일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다. 슬리피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패널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훌륭한 신부를 어떻게 만난 거예요?” ”좋은 사람이다”라며 감탄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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