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8살 래퍼 슬리피가 오는 10월10일 결혼한다. 이 날은 슬리피의 연예계 데뷔일이기도 하다.
슬리피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저의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든든히 제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라며 예비 신부를 소개하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조용히 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슬리피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파티 이후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슬리피의 지인은 문화일보에 “예비 신부는 꽤 긴 시간 슬리피의 곁을 지켜 준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언터쳐블 소속 슬리피는 지난 2006년 데뷔했다. 그는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트롯파이터’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래는 슬리피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를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든든히 제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결혼식은 10월 예정이고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점을 배려하여 조심스러운 시기에 조용히 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항상 저의 일을 저보다 더 기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점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