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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넘게 자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새 연구가 나왔다

비정상적 수면습관이 심혈관 문제를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08.08 11:26
  • 수정 2018.08.08 11:28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권장 수면시간 7, 8시간보다 더 오래 자는 습관은 조기 사망과 연계성이 있다.

연구팀은 3백만명 넘는 74개의 수면 연구 응답자들의 수면습관을 검토했다. 그 결과, 평균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조기 사망률이 8시간 자는 사람보다 30%나 더 높았다.

하루 10시간씩 자는 사람이 권장 수면시간을 지키는 사람보다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은 56%,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49%나 더 높았다. 

미국심장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나쁜 수면습관도 건강에 해로웠다. 수면습관이 나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성 심질환을 앓을 확률이 44%나 더 높았다.

ⓒyanyong via Getty Images

연구팀은 비정상적 수면습관이 심혈관 문제를 경고하는 신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주치의들은 환자 상담 시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킬대(Keele University)의 춘싱궉 박사는 ”비정상적 수면습관은 심혈관 문제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치의는 환자의 수면시간과 수면 질을 잘 참고하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이나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 비규칙적 근무시간, 심리적 및 신체적 질환, 24시간 돌아가는 현대사회. 이런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행동적, 병리 생리학적, 환경적 요소들이 우리의 수면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한계라면 응답자들의 자체 보고를 검토 자료로 사용했다는 점과 일부 응답자의 심리적 또는 신체적 문제가 ”매우 비정상적인 수면 행위”로 나타났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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