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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Z세대들에게 한 밀레니얼 세대가 반박했다

라떼는 말이야...

스키니진을 입은 여성들
스키니진을 입은 여성들 ⓒgpointstudio via Getty Images

 

이 기사는 Z세대를 위한 기사다. 만약 당신이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가 아니라면 계속 스크롤을 내려라. 보았는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인 나도 여전히 ‘쿨’하고 ‘힙’해 보이려고 틱톡 포맷에 빗대어 한 번 말해봤다.

요즘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에 가진 많은 불만에 나도 일부 동의한다. 요즘 Z세대는 ‘피자를 사랑하는 것‘은 성격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호그와트(해리포터 기숙사) 중 어느 곳에 내가 속하는지 심리테스트’에 관심이 크고 머리를 빗을 때 가르마를 꼭 중간으로 타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즘 Z세대들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하는 행동 중 제일 싫다는 게 이 가르마를 비스듬히 타는 것과 스키니진을 입는 거다. 아래 틱톡 영상에서 한 Z세대는 가르마를 중간으로 타는 게 모든 사람을 더 예쁘거나 잘생겨 보이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또 아래 한 Z세대는 ”스키니진을 입을 바에야 30초 안에 죽겠다”고 영상을 통해 말했다.

 

그래 다 이해하겠는데, 스키니진에 관한 부분만은 동의하기 어렵다. Z세대는 ‘스키니진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먼저 나는 특정 청바지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물론 스키니진을 아직 좋아한다.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중이고, 겨울이고, 트레이닝팬츠를 즐겨 입는다. 하지만 이 사실은 꼭 말해야겠다.

밀레니얼 세대도 항상 스키니진만을 입어 온 건 아니다. 사실 요즘 Z세대들이 입는 옷을 보면 바로 우리 밀레니얼 세대가 90년대에 주로 입었던 스타일이다. 패션의 유행은 돌고 돈다. 영원한 트렌드는 없다. 이 말을 차마 꺼내기가 힘들지만, 언젠가 Z세대인 당신도 다리가 꽉 끼는 스키니진에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가 오면, 밀레니얼 세대를 놀리는 Z세대들과 달리, 우리는 Z세대들을 놀리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는 Z세대들이 무슨 어플을 사용하면서 노는지 몰라서 로그인도 못할 거거든. 하지만 우리는 당신들을 이해한다. 왜냐면 우리도 젊었을 땐 그랬으니까. 

그건 그렇고, 헐렁한 청바지가 더 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키니진만의 매력을 포기하긴 힘들다. 스키니진도 잘 고르면 재질상 잘 늘어난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의 요점은, 스키니진은 언젠가 다시 유행을 하게 될 거다. 그게 패션 업계의 원리다. 그리고 스키니진이 다시 유행하는 날, 무릎까지 오는 ‘니하이’ 롱부츠에 쏙 넣어 입을 거다. 

아니, 그런 부츠도 요즘 유행이 지났다고? 정말 요즘 따라잡기 힘들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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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밀레니얼 #Z세대 #스키니진 #9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