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하루 전인 19일, 핀란드 스키선수 레미 린드홀름은 성기가 얼어붙는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CBS에 따르면 사고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50km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발생했다. 매서운 바람과 추운 날씨 때문에 시작이 늦춰졌던 경기는 결국 같은 이유로 30km까지 거리가 단축되기도 했다. 선수들의 동상을 걱정했던 올림픽 측의 결정이었다.
린드홀름은 1시간 16분 만에 코스를 완주하며 28위로 도착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 신체 부위 중 하나가 얼어붙은 것을 느꼈다”라고 밝힌 린드홀름은 ”(이번 경기는) 내가 참가했던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말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린드홀름은 임시방편으로 핫팩을 부상 부위에 대며 녹이길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몸이 따뜻해질수록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며 부상이 심각했음을 알렸다.
한편, 린드홀름은 작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에서도 성기가 얼었던 경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