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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서 김정숙 여사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백두산 천지에서의 한 컷.

ⓒPYEONGYANG PRESS CORPS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남쪽 방북단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표시하며 김정숙 여사와 화기애애한 장면을 여러차례 보여준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 천지에서 김 여사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20일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반을 취재하던 사진공동취재단 카메라에 천지 물가에서 무릅을 굽히고 앉은 김 여사의 코트 자락을 살짝 잡아주고 있는 리 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 여사는 남쪽에서 물병에 담아온 한라산 물의 반을 천지에 붓고 빈 공간에 백두산 천지 물을 담아 합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옷이 물에 젖지 않도록 리 여사가 직접 뒤에서 옷을 잡아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이들 옆에 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리 여사는 이날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서 남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천지 수심을 묻자 “325m”라고 답했다. 이어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의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두 분(문 대통령 내외)께서 오셔서 또다른 전설이 생겼다”고 말해 주변을 미소짓게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9일 서울발 기사에서 ”리 여사가 문 대통령 내외와 걸어갈 때 대통령 내외에게 길을 양보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으며, 지난 18일 순안공항에서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넨 북한 쌍둥이 소년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부드럽게 어깨를 다독이는 등 배려심이 돋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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