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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들의 '담대한 도전'과 '뜨거운 동참'을 담았다(종합)

총 33개국 102편이 상영된다.

  • 이소윤
  • 입력 2020.08.19 13:52
  • 수정 2020.08.19 13:53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로를 보다' 포스터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로를 보다'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가 9월 10일 ‘서로를 보다’라는 슬로건으로 개막한다.

18일 오후 2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과 섹션별 특징,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담대한 도전‘과 ‘뜨거운 동참‘”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개최의 뜻을 알렸다. 

이어 “영화제 ‘서로를 보다’ 포스터는 여러 여성들이 서로를 마주보기도 하고 교차해서 보기도 하면서 여성 전체가 하나의 색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번 개막작은 여성 영화인들의 ‘뜨거운 동참’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제 측은 앞서 여성 영화인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주의 공모 기간을 거쳐 코로나 시대 경험을 담은 1분 이내 영상을 모집했다. 각각 뚜렷한 개성 속에서 공통적인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5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발견’ 섹션도 눈 여겨봐야 할 섹션 중 하나로 꼽았다.

전 세계 영화 중 가장 최신 여성영화를 만날 수 있는 이 경쟁 섹션은 장르 규정을 무너트리고 과감하게 시도한 영화뿐만 아니라 서사적 전개가 돋보이는 영화까지 총 12평의 영화가 준비됐다. 

올해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홍콩 뉴웨이브의 도래를 알렸던 허안화 감독의 초기 TV 영화 4편이다.

사회 주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허안화 감독의 초기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감독의 대표작 ‘객도추한’은 변영주 감독과 김아중 배우의 ‘스타 토크’로 이어진다. 

‘페미니스트 콜렉티브’ 섹션에서는 배우 틸다 스윈튼이 제작한 전 세계 여성 감독 183명의 작품 700여 편을 모아 만든 14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여성, 영화사’를 5부에 걸쳐 상영한다.

2020년 8월 19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
2020년 8월 19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여성영화제의 핵심 섹션인 ‘새로운 물결’을 소개하며 “끊임없이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영화사의 재현 양식을 벗어나 자유로워진 영화가 많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여성 퀴어의 역사를 아카이빙하는 ‘퀴어 레인보우’ 섹션, 10대 여성 감독이 연출한 6편의 단편 ‘아이틴즈’ 섹션 등 다채로운 영화가 준비되어있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공유가 화면해설에 참여한 배리어프리 영화(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이 들어간 영화) ‘피부색깔=꿀색’ 역시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9월10일(목)부터 9월16일(수)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독립영화극장 인디스페이스에서 정부 방역 지침하에 열린다.

이번 영화제를 후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도 일부 동시 상영된다.

상영작을 제외한 ‘스타 토크‘, ‘감독 대 감독’ 등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들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유튜브 채널네이버TV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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