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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싱글맘이 하버드 법대 대학원 졸업하며 "불리한 요건을 계속 극복하자"라고 말했다

"딸 때문에 성공하지 못 할 거라는 사람들의 추측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PHOTO: LOVEXBRIANA VIA INSTAGRAM

하버드 법대 대학원을 졸업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브리아나 윌리엄스는 싱글맘으로서 명문 대학원 졸업에 성공했고 그 소식이 알려지자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녀의 이야기는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졌다.

윌리엄스는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법대 대학원 2년 차에 아이를 낳게 됐고 꿈은 불가능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병원에 가기 몇 시간 전까지 출산 통증을 참으며 기말고사를 마쳤던 작년 일을 기억했다. 

”통증을 느낀 순간 경막외 마취제부터 놔 달라고 부탁했다. 기말고사를 마치는데 방해가 될까 봐 말이다... 아이를 가진 싱글맘으로서 법대 대학원을 마치는 건 정말로 힘든 일이었다. 과장이 아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졸업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엄마와 똑같은 졸업가운을 입은 딸 에블린을 안고 졸업식 무대를 걸었다.

윌리엄스는 야후에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역부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 할 정도로 극심한 압력을 이기지 못 해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속이 아무리 복잡해도 내 할 일은 끝내 해냈다. 엄마라는 역할과 사회적 성취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람들 말이 싫어서였다. 딸 때문에 성공하지 못 할 거라는 그들의 추측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딸은 내게 필요한 용기를 준 내 성공 요인이다. 참고 인내하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여성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윌리엄스는 법대 대학원을 시작하면서 왠지 명문 하버드에 속하지 않는 사람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가족을 기억했다.

″가방 하나, 구두 한 켤레 그리고 언니가 가방에 쑤셔 넣은 성경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 용돈을 벌기 위해 뉴욕에서 바텐더와 웨이트리스 일도 했다. 권리를 박탈당한 소수의 시각에서 공부에 임했다. 흑인 여성, 특히 독립적인 흑인 싱글맘으로서 법을 고민하며 그런 현실을 내 장점으로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만 명이나 되는 그는 소셜미디어에 비친 자신의 삶을 사람들이 미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나 소셜미디어로부터 숨기는 삶이 있고 문제가 있다. 모든 게 상품화되고 모든 걸 탐내는 지금 같은 소비만능주의 시대에 사는 시민에게 사회경제적 신분상승은 더 어렵다. 따라서 소비만능주의를 지향하는 팔로워를 인식하고 그런 팔로워가 좋아할 내용만 소셜미디어에 부각하는 유명 인스타그래머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내 실제 삶보다 훨씬 더 화려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내가 여행만 다니는 사람처럼 착각이 된다. 하지만 그건 내가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것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보통 때는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옷도 운동복만 입는다. 꾸밀 시간이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버드법대 대학원 졸업에 성공한 윌리엄스의 다음 프로젝트는 싱글맘으로서 균형을 잃지 않는 삶, 성공하는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책을 내는 것이다. 그 사이에 그녀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페티 폴리틱스(사소한 정치)’라는 포드캐스트를 보면 된다. ”동료 카메론 클라크와 함께 운영하는 포드캐스트다. 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내용이 담겨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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