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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잘 해서 '깡' 떴다고 생각하는 듯": 평론가 위근우가 가수 비를 비판했다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했다" - 위근우

가수 비
가수 비 ⓒMBC

대중문화 평론가 겸 작가 위근우가 가수 비를 비판했다.

위근우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요즘 본인 및 소속 가수 홍보 차 방송 여기저기 출연 중인 비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설마 자기가 잘해서 ‘깡’이 뜨고 싹쓰리가 뜬 거로 아는 건가 싶다”라고 적었다.

이어 ”두 콘텐츠(‘깡’과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잘 된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우연적인 운이 작용을 했다”며 ”여기서 현명한 사람은 그 우연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되짚어 우연에서 필연을 공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우연조차 자신의 실력이라 믿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지금으로선 비는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실 ‘깡’은 어떤 시대의 종언 같은 텍스트였다. 단지 ‘깡’은 밈이 되어 부활했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은 망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비는 ‘엄복동‘의 실패에선 배우지 않고 ‘깡’의 동시대적 재해석이 마치 자신의 성취인 양 착각하니, 구시대적 존재로서 발전은 못했는데 동시대적 쿨함을 연기 중이라 계속 오작동이 난다”고 지적했다.

비는 과거 발표한 곡 ‘깡’이 지난해 유튜버 ‘호박전시현‘의 패러디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하자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제작한 아이돌 싸이퍼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실패카메라’ 등 다소 낡은 콘셉트를 보여 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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