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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08시 43분 KST

90년대 풍미한 '015B 출신' 감성 발라더 김돈규가 2019년 뇌출혈 수술 후 강원도의 한 산속에서 칩거 중인 근황을 전했다

풍파를 온몸으로 겪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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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돈규 

그룹 015B 출신으로 노래 ‘나만의 슬픔’ 등으로 유명한 가수 김돈규가 2019년 뇌출혈 수술 후 현재는 강원도의 한 산속에서 칩거 중인 근황을 전했다.

30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강원도 해발 650m의 흙집에서 생활 중인 김돈규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돈규가 민박집 한칸을 빌려 이 곳에 머무르는 이유는 ”풍파가 좀 많았는데, 여기에 오면 일단 잡생각이 없어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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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김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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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김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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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찾는 김돈규 

벌써 50세가 된 김돈규는 2019년 뇌출혈 수술을 받고, 같은 해에 부모님 두분을 연달아서 떠나보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돈규는 “2019년은 평생 잊지 못할 해다. 2019년 6월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저는 11월에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했다”라며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올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12월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눈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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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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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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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술 당시의 모습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현실감이 없다. 그것이 나한테 실제로 일어난 일인가? 하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든다”라고 말한 김돈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가 깨어 있을 것 같다”고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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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와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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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무대를 떠나있던 지난 20년

김돈규는 왜 어느 날 갑자기 활동을 하지 않게 된 것일까?

2003년 ‘나만의 슬픔’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거의 20년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돈규는 “3집 앨범을 녹음하면서 얀이라는 가수의 프로듀싱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그러다 보니 목에 너무 무리가 왔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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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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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규 

그러면서, 김돈규는 ”성대결절 수술을 2번 해야 했고, 두번째 수술에서는 목젖을 잘라냈다”라며 ”그 후부터는 목소리 컨트롤이 되지 않아, 제 노래를 제가 부를 수 없게 됐었다”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김돈규는 ”가수한테는 자기 노래를 못 부르는 만큼 슬픈 일이 없는 것 같다. 정말 절망적이었고, 좀 쉬면 나아지겠지 생각하고 쉬다 보니 열정도 떨어지고 노래도 잊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렀다”고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