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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불법촬영 혐의 받는 더 필름 황경석 피해자 측이 "사과 없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황경석은 클라우드에 올라간 영상을 해킹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더 필름 황경석
싱어송라이터 더 필름 황경석 ⓒMBC NET

올해 초까지 다수 여성들의 신체 일부와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싱어송라이터 H’가 유재하 가요제 출신 더 필름 황경석으로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모두의법률은 27일 스포츠조선에 4월 해외 음란 사이트에서 영상을 본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메일을 받고 황경석의 불법촬영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황경석에게 불법촬영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3명이다. 적극적으로 처벌을 원해 고발장을 제출한 건 이 중 한 명이지만, 황경석이 SNS 상에서 팬들에게 개인 메시지 등을 보내 접근해 불법촬영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피해자 측은 전했다. 이에 수사기관에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도 부탁한 상황이다.

앞서 이날 SBS FunE는 싱어송라이터 겸 가요 레이블 대표인 H씨가 올해 초까지 몰래카메라 장치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과 여성들의 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H씨는 ”불법적인 일을 한 것을 알고 있고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면서 ”올 초 가정을 꾸리고 기부활동도 하며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H씨’가 황경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황경석은 불법촬영한 영상을 직접 온라인 상에 퍼뜨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영상 등을 보관했는데 해킹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피해자 측은 ”클라우드에 보관했다는 것 자체가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유포에 대한 부분은 추가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또 “2주 전 (황경석이) 마지막으로 수사관을 통해 합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피해자 측에서 거절했다. 사과는 하지 않았다. 사실 사과할 타이밍은 지났다. 피해자는 엄벌에 처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황경석은 2004년 제13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이를테면‘으로 동상을 수상한 후 더 필름이라는 예명으로 1집 ‘괜찮아‘를 발표했다. 현재 레이블 시애틀뮤직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 ‘쏟아지는 밤’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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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성범죄 #불법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