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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대접받을 수 있는 선진국 만들겠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장애인단체 대표에게 마지막 1분을 양보했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언급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언급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뉴스1/게티이미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TV토론 마지막 1분을 장애인단체에 양보하며 출근길 이동권 시위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21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이 열렸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마지막 1분 마무리 발언 시간이 주어지자 ”시민 박경석님이 보내주신 1분 발언”이라며 운을 뗐다.

심상정 후보는 ”장애인들이 요즘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한다.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시민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시위하는 장애인에 있는 게 아니라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라고 전했다.

심 후보가 말한 시민 박경석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박경석 공동대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 장애인 이동권 예산 증액 △ 장애인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시간대 지하철 타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공덕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1.12.20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공덕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1.12.20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관계자들이 14일 서울시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탑승해 광화문역까지 이동하며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 촉구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2.1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관계자들이 14일 서울시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탑승해 광화문역까지 이동하며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 촉구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2.14 ⓒ뉴스1

심상정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매우 죄송하다. 이동권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장애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후보님들도 다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위를 이제 거두시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장애인 선진국 만드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성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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