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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의 소명 의식을 포기하지 않겠다" 돌연 잠적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복귀를 시사했다

자택 회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뉴스1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돌연 잠적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복귀를 시사했다. 

14일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이은주 의원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심상정 후보의 자택에서 심 후보와 만났다. 연락 두절한 지 이틀 만이다. 

심상정 후보와 이야기를 마친 이은주 의원과 여영국 대표. 2022.1.14
심상정 후보와 이야기를 마친 이은주 의원과 여영국 대표. 2022.1.14 ⓒ뉴스1

여영국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 정치 한 길을 걸어온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소명 의식을 포기하지 않겠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는 심 후보의 메시지를 전했다. 심 후보는 복귀 요청에 대해서도 ”너무 늦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 대표는 ”사퇴 여부를 직접 묻진 않았다. 심 후보가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심 후보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에 집중해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의 복귀 시점은 “16일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상정 후보.
심상정 후보. ⓒ뉴스1

심상정 후보는 지난 12일 밤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외부로부터 모든 연락을 끊어버렸다.

정의당은 오는 15일 대표단과 의원단, 광역시도당위원장 간 비상연석회의를 소집해 쇄신안을 결의하고, 최종안을 심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네 번째 대선 출마이지만 정체된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굴욕을 면하지 못했다. 더욱이 허경영 후보는 심상정 후보에게 ”허경영 대통령 당선시 심상정 후보님도 득표수비례 명예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 드립니다 낙담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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