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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가 어머니에게 시가 로망을 이야기했다가 백화점에서 대성통곡 들은 사연을 언급하며 원인을 갱년기라고 추측했다

심진화의 남다른 시가 사랑.

JTBC '1호가 될 순 없어'
JTBC '1호가 될 순 없어' ⓒJTBC

코미디언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와 결혼을 앞두고 있을 당시 어머니가 서운함을 토로했던 사건을 털어놨다.

심진화는 21일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어머니와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부산 여행을 했다.

심진화는 ”아버님이 여기 있었으면 공주야, 우리 공주 했을 거다”라며 돌아가신 시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시아버님이 처음 볼 때부터 ‘공주야’ 해주셔서 대접받는 것 같고 귀한 느낌이었다”며 ”시아버님 첫 대면 날 저한테 ‘안녕’하면서 팔짱을 먼저 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난 어렸을때부터 꿈이 ‘시부모님한테 잘해야지’ 였다. 결혼 후에도 엄마한테 항상 ‘다른 집 딸들은 몰래 친정 엄마 용돈 더 주고 그런 거 있을지 몰라도, 난 친정엄마라고 그런 거 없다’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진화 어머니는 ”처음엔 약간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심진화는 ”그 말을 했을때 엄마가 갱년기였다. 백화점에서 소리지르면서 울었다”며 ”(어머니가) ‘나는 너를 뺏긴 것 같다’라고 했었다. 엄마를 진정시키고, ‘원효 씨랑 살지 말까?‘했더니 (어머니가) ‘몰라 나 너무 외로워’라고 했다. 그 때가 아빠 돌아가시고 4년 정도 지난 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도 꿋꿋하게 있다가 아빠의 빈자리, 갱년기까지오면서 확 터진 거다”라며 ”갱년기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신혼 때라 한창 행복해서 엄마가 이해가 안 갔다. ‘딸이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면 좋은 일인데 왜 울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 엄마랑 거리감이 있었다”고 어머니의 서운함이 갱년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심진화 어머니는 ”진화는 아주 어릴 때부터도 엄마 속을 잘 헤아려주던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러는데”라며 ”나중에 (내게) 갱년기가 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진화를 결혼 시키고 나니 살고 싶지 않았다.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다”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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