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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스트레스를 '보복소비'로 푸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미혼일수록 보복소비 비율이 늘었다.

성인남녀 5명 중 2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복소비’로 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보복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38.3%가 보복소비를 한 경험이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3월 30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 영업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1년 3월 30일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 영업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20대는 46.3%가 보복소비를 하고 있었고 30대 42.2%, 40대 31.4%, 50대 18%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보복소비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미혼’(43.6%)이 ‘기혼’(28.2%)보다 15.4%p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보복소비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우울함이 깊어져서 쇼핑으로 해소하려고’(55.5%,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계속해서 ‘집콕 장기화로 관련 제품들 구매욕구가 생겨서’(46.6%), ‘여가시간에 주로 인터넷 쇼핑을 하게 돼서’(31.5%), ‘언택트 소비가 가능한 물품이 많아져서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31.5%), ‘코로나19로 불가능해진 것들이 많아 돈을 쓸데가 없어서’(16.1%) 등을 들었다.

성인남녀 5명 중 2명 코로나블루 '보복소비'로 푼다
성인남녀 5명 중 2명 코로나블루 '보복소비'로 푼다 ⓒ뉴스1/사람인

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패션제품’(45.2%, 복수응답), 30대는 ‘집 인테리어 관련 제품’(18.9%), 40대(36.4%)와 50대(25.4%)는 ‘홈쿡 관련 제품’이었다.

보복소비에 지출하는 비용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20대 월평균 ‘74만원’, 30대 ‘99만원’, 40대 ‘140만원’, 50대 ‘12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Carol Yepes via Getty Images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소비 유형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우선시하는 ‘가성비 소비’(33.9%, 복수응답)가 1위를,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가심비 소비’(31.2%)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하는 ‘가치소비’(31.1%)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더욱 고려하는 ‘가안비 소비’(25%) △나의 개성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온미맨드 소비’(9.2%) 등 순이었다.

 

김현철 기자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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