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치위생사 이기쁨씨의 월급은 약 280만원. 그러나 기쁨씨는 월급을 넘어선 금액인 400만원을 쓰고 있었다. 그것도 모두 ‘옷 쇼핑’에....
2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1세 기쁨씨는 자신이 쇼핑 중독임을 인정하면서도 ”다들 저처럼 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누가 버는 족족 옷 사는 데 다 쓰고, 빚까지 내느냐”고 서장훈이 황당해할 정도로, 기쁨씨의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9년째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나 모아놓은 돈은 없고, 오히려 옷 쇼핑 때문에 빚만 2000만원이 있을 정도다.
평범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명품을 마구 사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입은 옷은 다시 입지 않을 정도로 기쁨씨의 소비생활에는 큰 문제가 있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월세 등이 나가지 않지만, 나이 31에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이 카드값 감당이 안 돼 리볼빙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집안이 부유한 것도 아니다.
기쁨씨는 “1억 버는 사람이 500만원을 쓴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냐”라는 지적에 ”맞다. 그래서 돈 많이 벌고 싶다. 써도 써도 부족하다”고 반응하거나, ”(매일 옷 바꿔 입어가며 SNS에 올리는 사진들이) 하나도 안 멋있다”라는 얘기에 ”더 예쁜 사진 많다”고 답하는 등 도통 말이 통하지 않아 서장훈의 말문이 막힐 정도.
이수근은 비록 현재는 은행 대출 정도로 감당되고 있으나, 이후 상황이 심각해지면 2금융 3금융 더 나아가 사채까지 쓰게 될 상황이 충분히 올 수 있다며 ”일단 올해 안에는 빚 갚는 걸 목표로 해라”고 조언했고 그제야 기쁨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