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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결승득점’ 오타니 맹활약… OPS 1.191

7게임 연속 안타다.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상대 견제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스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고, 4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4-4로 맞선 8회에는 킨슬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쓸어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5-4로 이기고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4월 5일 클리블랜드전 2안타 이후 첫 멀티히트. 타율은 종전 3할4푼6리에서 3할6푼7리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83에서 1.191로 더 올랐다. 올해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그간 주로 8번 타순에 위치했던 오타니는 이날 처음으로 7번 타순에서 출발했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은 MLB 통산 92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제이슨 해멀(36)이었다. 해멀은 좌우 코너워크를 통해 오타니의 히팅 존을 피해가려고 했지만, 오타니는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해멀의 92마일(148㎞)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아주 빠른 타구는 아니었지만 상대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당겨져 있는 상황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무난히 2루까지 서서 들어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회와 6회에는 각각 삼진, 그리고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4로 뒤진 8회 다시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절정의 감을 선보인 코자트가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간 무사 1루에서 그림의 변화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시몬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에인절스는 대타 발부에나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 킨슬러의 희생 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오타니까지 여유있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불펜 필승조를 총동원해 1점 리드를 지켰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오타니는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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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