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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9일 09시 22분 KST

‘3G 연속포-12K’ 오타니, MLB 역사상 3번째 대업

탈삼진 12개.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이 정도면 기록제조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투·타 겸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춘 오타니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강렬한 마운드 데뷔전을 치렀다.

2일 오클랜드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오타니는 그 후 지명타자로 나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이날 7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맹위를 떨치며 미 전역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오타니는 총 25번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맥스 슈어저(워싱턴·23회)의 올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MLB 역사와 일본야구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MLB 출범 이후 한 시즌에 3경기 연속 홈런과 두 자릿수 탈삼진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딱 두 명 있었다. 1916년 베이브 루스와 1973년 켄 브렛이 그 주인공이었다. 오타니는 4월이 ⅓도 지나가기 전에 이 기록에 이르렀다. 투·타 분업화가 일반화된 현대 야구에서 이런 유형의 기록이 다시 나올지 미지수였는데 오타니는 상식을 깨뜨렸다.

한편 일본인 투수 역사에도 7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10탈삼진 이상, 무실점이라는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세 번째 선수, 네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2001년 5월 26일 노모 히데오(토론토전)가 첫 사례였고, 다르빗슈 유가 2013년 휴스턴을 상대로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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