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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여성 전용 고시텔에 몰래 침입해 신발 냄새를 맡고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의 집에선 여성 신발이 여러 켤레 나왔다.

  • Mihee Kim
  • 입력 2021.09.07 22:24
  • 수정 2021.09.07 22:26
여성 전용 고시텔에 침입해 신발 냄새를 맡고 훔쳐 달아난 남성.
여성 전용 고시텔에 침입해 신발 냄새를 맡고 훔쳐 달아난 남성.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여성 전용 고시텔에 침입해 신발 냄새를 맡고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부산 남구의 한 여성 전용 고시텔 현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여성 전용 고시텔을 찾았고, 복도 신발장에 놓인 신발들을 꺼내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신발 냄새를 맡고 다시 신발장에 넣는 행동을 반복하던 남성은 이내 5켤레의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자꾸 신발이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고 주거지를 확보했다. 해당 남성의 집에서는 운동화 등 여성 신발이 여러 켤레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으며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계기 등에 대해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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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발 #고시텔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