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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이 탔던 무궁화10호가 11일만에 목포로 돌아왔다 (사진)

떠날 때는 16명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15명이다.

북한 해상에서 총격을 맞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목포로 돌아왔다.

27일 정오께 전남 목포시 해양수산부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무궁화10호가 입항했다. 16일 목포 전용부두에서 출항한 지 11일 만의 복귀다.

무궁화10호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전용부두에서 맨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선체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궁화 10호 출항 때는 16명이 탑승했으나 항해사였던 A씨(47)의 부재로 돌아올 때는 15명이 전부였다.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한 무궁화10호(왼쪽)에서 북한 측 피격에 숨진 공무원 동료 직원들이 접안작업을 하고 있다.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입항한 무궁화10호(왼쪽)에서 북한 측 피격에 숨진 공무원 동료 직원들이 접안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도선은 목포대교를 따라 부두에 가까워지자 선수에 적힌 ‘무궁화10호’가 선명하게 보였고, 갑판에는 승선원들이 접안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뭍에 다다르자 구명조끼를 입은 승선원들은 선수와 선미에서 정박 중이던 동일 톤수의 무궁화29호에 홋줄을 던져 접안작업을 벌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궁화10호 승선원들은 남은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후 3시쯤 각자 숙소로 해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선원들은 A씨 실종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A씨는 21일 오전 1시35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10호에서 당직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 대한 수색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수색은 연평도·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상부는 해군이, 하부는 해경이 맡았다.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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