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이즈미 일본 환경부 장관이 환경 미화원들을 위해 국민들에게 제안한 것

펀쿨섹좌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장관은 기후변화 관련 질문에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답변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같은 발언 때문에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이번에도 새로운 별명을 얻을 만한 행동을 했다.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밖에서 일해야만 하는 환경 미화원을 위해 쓰레기 봉투에 메시지나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한 제안이다.

이것은 '진짜'다...
이것은 "진짜"다... ⓒANNnewsCH/YouTube
아아...
아아... ⓒANNnewsCH/YouTube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8일 고이즈미 장관은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귀여운 그림과 ‘항상 고마워요’라는 글씨가 쓰인 쓰레기 봉투를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고이즈미 장관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들을 향한 격려와 고마움을 담아 쓰레기 봉투에 특별한 메시지나 그림을 그려주면 좋겠다”라며 ”환경부 직원의 자녀가 휴교 및 외출 자제로 집에 있는 시간을 이용해 미화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나 환경부 장관이면 국민들에게 쓰레기 봉투에 귀여운 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할 게 아니라, 미화원들을 위한 특별 수당을 배정하거나 인적 자원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이즈미 장관이 이날 한 말 중 그나마 현실적인 것은 ”쓰레기 배출을 줄여 달라”는 것 정도였다.

고이즈미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郞) 일본 전 총리의 차남으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계 진출 초반에는 ‘포스트 아베‘, ‘일본 정계 프린스’ 등의 별명이 있었으나 현재는 ‘펀쿨섹’이 모든 걸 가려버린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이상한 뉴스 #고이즈미 신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