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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메신저 차단 당했다": 신화 리더 에릭이 멤버 김동완과의 불화를 폭로했다

20주년 콘서트 이후 신화 활동이 없던 것이 코로나19 사태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룹 신화 김동완, 에릭
그룹 신화 김동완, 에릭 ⓒ뉴스1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들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리더 에릭과 멤버 김동완의 문제다.

에릭은 14일 인스타그램에 ”문제가 있으면 그 근본부터 펼쳐놓고 풀어가야지 항상 덮어주고 아닌 척 괜찮은 척 하는 거 아니라고 말해왔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랐다”면서 팀 내 불화를 암시했다.

해당 글에서 에릭은 ”나 없는 데서 사람들 모아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 하지 말고 그런 얘기 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며 ”문제 해결할 마음 있으면 얘기해 보자. 연락할 방법 없으니 태그하고 앤디한테도 얘기 해놓을게. 내일 라이브 초대해 줘”라고 적었다. 여기서 ‘내일 라이브’란 김동완과 앤디가 15일로 예정해 둔 라이브 방송이다.

앞서 김동완은 최근 음성형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신화 팬들과 소통하며 신화 완전체 활동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들을 했다. 이를 두고 ‘에릭 때문에 신화가 못 나오는 것 아니냐’는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에릭에 따르면 정작 단체 스케줄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은 김동완이었다.

이 게시물에는 다수의 네티즌 댓글도 달렸다. 초기에는 ‘내부 문제를 외부로 꺼내지 말라‘, ‘문제가 있으면 김동완과 둘이 해결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에릭은 이미 메신저 상에서 김동완에게 차단당한 상태이며, 현재 개인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번호조차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 ⓒ뉴스1

에릭이 그러고 있는 사이 김동완은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라신 신화창조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내일 신화 멤버를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 내부 사정인 만큼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신화 활동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멤버의 의견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에릭을 겨냥했다.

이에 에릭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김동완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단체 채팅방에 없었고, 나는 차단 이후 바뀐 번호도 없다”며 ”멤버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이후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1년 전부터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내가 담당했는데 제작진과 소통이 없겠나”라며 ”내가 회의를 하자고 하면 겨우 보는 것도 못해 5명이 회의를 한 일이 허다하다, 작년엔 당일 펑크를 내기도 했다”라고 김동완 해명글 속 ‘에릭이 신화 단체 활동 관련 제작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에릭은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코로나 시국에 드라마도 촬영중이라 ‘이런 식으로 할거 면 앞에서 친한 척 하지 말고 그냥 때려치자’하고 지난해 말부터 (나도) 단체 채팅방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발단은 여기다, 내가 빠진 3개월 사이에 나 빼고 회의를 한 후 활동이 나오니 팬들에게 신화 활동을 할 테니 기다리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 클럽하우스에 신화창조방 만들어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신화의 공식 창구인양 이야기하고, 의지 없는 멤버 때문에 활동을 못한다고(일방적 주장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이 게시물에 ”아까 6시쯤 앤디랑 통화했다.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아직 전달이 안 됐나봐. 내가 서울로 갈테니 얼굴 보고 얘기하자”는 ‘댓글’을 달았다.

디씨인사이드 신화 갤러리
디씨인사이드 신화 갤러리 ⓒ디씨인사이드

이후 에릭은 현재 신화 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디씨인사이드 신화 갤러리 댓글 일부를 캡처해 그 내용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김동완이 에릭 싫어하는 건가 보네”라는 네티즌 글을 캡처하며 ”이거 궁금한가. 발단은 JTBC ‘신화방송’ 전부터고 저도 너무 오래 지난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동완 팬분들 너무 궁금해하셔서 생각해보니 정확히 기억난다”라며 ”장소는 ‘표적’ 뮤직비디오 세트장 대기실, 이유와 나눈 대화까지 정확히 기억난다, 그때가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뭔가 대단한 이유가 있으니 그랬겠지, 에릭이 먼저 잘못했으니 (김동완이) 차단 했겠지 하며 자꾸 무덤 파시는데 동완 팬분들에게 묻는다”라며 ”본인도 알고 주위 사람들도 오래 지났지만 상기시켜주면 기억할 것이다, 끝까지 품고 커버해주고 있었건만 자꾸 기름 부어주신다”라고 했다.

”에릭이 김동완과 다른 멤버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는 네티즌 주장에도 답했다. 에릭은 ”그러니까 내가 왜 사고 친 멤버들도 있는데 사고 안 친 동완이한테만 뭐라 하는지 그게 궁금한 것 아닌가. 모르면 주변에 물어보라. 정말 모두가 모르는 거 같으면 알려줄 테니까”라고 하며 김동완과 갈등이 있던 모종의 이유가 있음을 암시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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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에릭 #신화 #김동완 #앤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