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Oh!쎈 리뷰] "故종현 위해"..'라스', 샤이니가 용기 낸 진짜 이유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아?‘라고 물어보시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영원히 다섯명으로 빛날 샤이니”

샤이니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10년 간의 일을 떠올리는 동시에 지난 해 12월 세상을 떠나는 故 종현을 추억했다.

이번 방송은 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샤이니 4명이 출연하는 첫 토크쇼로, 지난 6개월 간의 심경 고백을 한다고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샤이니 멤버들은 방송 말미 ”걱정을 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라디오스타’ 출연 뿐만 아니라 앨범 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고민을 했다는 샤이니는 멤버들은 ”지금은 마음도 다잡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하고 감정도 잘 추스린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담담하게 전했다.

ⓒMBC

종현을 떠나보낸지 이제 6개월. 아직 이름만 들어도 눈물부터 나오는 그리운 이름에 온유와 태민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라디오스타’ 출연이라는 큰 마음을 먹게 된 건 ”타인이 아닌 저희가 먼저 이를 먼저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MBC

키는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아?‘라고 물어보시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SNS에도 항상 평소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래야 저희가 빨리 인정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라스’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돔 공연 역시 마찬가지. 5명일 때 1년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던 공연장이었고, 종현을 위해 또 팬들을 위해 용기를 내 무대에 섰던 네 사람이다. 충격적인 건 콘서트 관련 기사에 악플이 달리기도 했었다는 것. 키는 ”저희가 콘서트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대중 가수라서 이걸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진짜 너무 듣기 싫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태민은 ”항상 남들을 위해서 좋은 걸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를 위해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이 일을 못 이겨내면 멤버들과 떨어지게 될 것 같았다. 그게 싫어서 이겨내게 되는 것 같다”라고 큰 사건 이후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MBC

민호는 ”다 괜찮을 수는 없다. 하지만 무대를 할 때 (종현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더 즐겁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직접 짚고 넘어가고 싶었고,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 하니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샤이니는 2015년 발매된 4집 앨범 ‘오드(Odd)‘의 수록곡 ‘재연’을 선곡했다. 이에 대해 온유는 ”멤버들 다 같이 고른 곡이다. 이 가사처럼 앞으로도 함께 네 명, 다섯 명끼리 뭉쳐서 잘 해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4명이 됐지만, 잊을 수 없는 종현이고 그래서 더 애틋하게 다가온 가사였다.

멤버들의 말처럼 다 괜찮을 수는 없지만, 서로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성장해 있는 그들이다. 재계약을 했다는 샤이니는 10대, 20대 그리고 30대도 함께 할 터.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오늘도, 영원히 다섯명으로 빛날 샤이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능 #방송 #라디오스타 #샤이니 #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