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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교주 재판 방청권을 두고 신천지 교인과 피해자들 간 달리기 경주가 벌어졌다

몸싸움도 났고, 3명이 다쳤다.

(자료사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
(자료사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 ⓒ뉴스1

이만희 신천지 교주 재판을 앞두고 달리기 경주가 벌어졌다.

지난 14일 이만희 교주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성인 남성 수십여 명이 한 곳을 바라보고 질주했다. 이들은 이만희 신천지 교주 재판의 방청권을 따내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법원이 재판 방청권 17장을 선착순으로 배부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판 방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만희 교주의 첫 번째 재판 또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나눠줬다.

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신천지 교인 측에서 재판 방청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1·2차 재판 방청권 모두 신천지 교인들이 가져갔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우송균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피해자들이 고소한 사건인데 신천지 피해자들이 방청을 해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선착순 배부로 인한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방청권을 먼저 받으려고 몸싸움이 났고, 이 과정에서 3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은 현장에서 119구급대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만희 교주 재판 방청권을 받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신천지 신도들.
이만희 교주 재판 방청권을 받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신천지 신도들. ⓒ노컷뉴스
달리던 신천지 교인 중 일부가 엉켜 넘어졌다.
달리던 신천지 교인 중 일부가 엉켜 넘어졌다. ⓒ노컷뉴스

노컷뉴스가 포착한 장면에서는 달리기를 하다 교인들이 뒤엉켜 넘어지는 위험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법원 측은 ”공정성과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순 배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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