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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에서 기도 모임" 신천지 측이 '비밀 모임' 관련 보도에 밝힌 입장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여전히 집회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 신천지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신도 정보 공개에 협조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는 여전히 집회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해 ”음해 세력의 소행”이라는 입장이다.

25일 노컷뉴스는 단독으로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서울과 강원도 강릉에 기도 모임을 간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 신천지에서 발급받은 ‘신도 카드’를 인증한 사람만 참여가 가능한 곳이다.

강제역학조사가 진행된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2020. 2. 25.
강제역학조사가 진행된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2020. 2. 25. ⓒ뉴스1

또 다른 단체 대화방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대구 대명초등학교에서 기도 모임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참여자가 ”내일 또 뉴스에 발각되면 어떡하냐”고 묻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모든 모임과 예배, 전도 등의 활동을 중단했다”라며 ”전 성도들에게 외부활동 자제를 공지했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시 역시 신천지 신도 9336명에게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상태다. 만약 이를 어기고 무단 이탈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신천지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뉴시스에 ”대화방 이름이 ‘신천지예수재림교회‘라고 되어 있는데 ‘재림’이라는 단어는 우리(신천지)가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며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저희를 음해하려는 자들의 지속적인 소행”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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