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 기부금 120억원을 반환한다

앞서 대구시는 성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한국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 신천지가 낸 성금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기부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 반환 소식을 알리며 ”사전 협의과정이 없었던 기부금에 대한 기부 의사를 원칙과 절차에 따라 확인했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상황 등을 감안해 신천지 측과 최종 협의를 거쳐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만희. 2020. 3. 2.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만희. 2020. 3. 2. ⓒ뉴스1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피해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전국의 수많은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한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도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측은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며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신천지 측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기부했다. 대구지회에 100억원, 중앙회에 20억원이다. 그러나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 신천지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게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며 성금을 거부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신천지 #이만희 #사랑의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