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고, 경기 직후 그의 인터뷰는 귀여움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열린 2회전에서 17살 신유빈의 상대는 룩셈부르크의 니시아 리안. 58살인 니시아 리안은 1983년 세계탁구챔피언십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상당한 실력자였다.
첫 세트는 니시아 리안의 승리였다. 니시아 리안은 뭄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 타법을 구사했고, 빠른 상대에 익숙했던 신유빈은 상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감 잡은 신유빈은 니시아 리안을 몰아붙였다. 상대가 ‘에어컨 바람이 세다’라면서 신경전까지 걸어왔지만 신유빈은 끄떡없었다. 결과는 4 대 3 역전승!
신유빈은 경기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고비 넘겼으니까 다음 어려운 상대가 있고 저는 연습한 대로 경기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엄마 아빠 한국 가면 마시멜로 구워 먹자”라고 말했다. 자신도 쑥쓰러웠던 것인지 신유빈은 인터뷰가 끝난 뒤 ”흐흐” 하고 웃어버렸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인 신유빈의 귀염뽀짝한 ‘마시멜로’ 인터뷰는 1분30초부터 볼 수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