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북 최연소' 만 22살 청년이 지방선거 출마한 이유를 듣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청년 떠나면 지역에 희망 없다." - 신유정 후보

신유정 후보
신유정 후보 ⓒ한겨레

 

6·1 지방선거 전북 전주시 ‘타’선거구에 출마한 신유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올해 2월 대학(전북대 사회학)을 졸업한 만 22살 청년이다. 전북 최연소 출마자인 그는 ‘전주의 뉴페이스, 혁신의 미래세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청년 당사자로서 지역을 젊게 변화시켜보려고 시의원 도전장을 냈다고 한다. 전주기전여고 재학 때는 학생회장을 했다.

신 후보는 대학 시절부터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콘텐츠로 가공해 유통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다. 학과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깔깔전주>라는 독립 매거진도 만들었다.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전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우울증’을 겪는 전주시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웹툰 전시회’를 열고 ‘전주시 산책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신유정 후보가 주민들이 일하는 들녘에서 함께 하고 있다.
신유정 후보가 주민들이 일하는 들녘에서 함께 하고 있다. ⓒ한겨레/ 신유정 캠프 제공

 

신 후보는 2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청년들이 머무르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지만, 항상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갈증이 컸다. 축적해온 고민과 실천들을 더 큰 변화로 이어가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떠나면 지역엔 희망이 없다. 그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도 나고 자란 곳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지역의 정치가 제구실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유정 후보가 주민들이 일하는 들녘에서 함께 하고 있다. 신유정 캠프 제공

신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취미를 찾고 문화생활을 하도록 일정 금액의 문화생활비 지원 △볼거리·먹거리를 발굴하는 ‘우리동네 골목투어 기획단’ 조직 △소상공인들과 연계한 진로체험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했다.

 

한겨레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전주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