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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텍사스 구단 유소년 훈련장 조명탑 설치 자금을 기부했다

추신수의 선행은 끝이 없다.

  • 허완
  • 입력 2020.11.14 17:29
이번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 선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 선수. ⓒASSOCIATED PRESS

FA 신분인 추신수(39)의 선행이 또 한번 빛났다. 이번에는 이번 시즌까지 몸담았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조명탑을 설치해줬다.

MLB.com은 12일(현지시각)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스 아카데미 시설 개선 자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나이키와 지역 자선단체 ‘메르시스트리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자선재단도 기부에 동참했다.

이렇게 기부된 돈은 유소년 선수들이 훈련하는 연습장의 배팅케이지(타격연습장) 외부 조명 설치에 쓰였다.

750와트짜리 LED 라이트가 추가되면서 매주 평일 저녁에 평균 4시간씩, 50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매일 밤 안전하게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MLB.com은 전했다.

이 구역 배팅케이지에는 ‘추신수 배팅케이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추신수는 사회공헌에 힘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텍사스 구단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추신수는 ”아카데미의 배팅케이지와 조명탑에 내 이름이 붙여져서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을 돕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레인저스의 클레멘테상 후보 지명은 뜻하지 않은 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인당 1000달러씩, 총19만 1000달러(약 2억3500만원)를 쾌척해 화제가 됐다.

또 아내 하원미씨와 함께 댈러스 지역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시즌이 종료된 데다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을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MLB.com도 ”추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각종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000만달러에 텍사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올해로 계약이 끝났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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