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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렇게 허전하지" 페퍼톤스 신재평이 절친 이장원의 결혼을 앞두고 밝힌 솔직한 심정은 너무 귀엽고 웃기다

분명 기쁜데 나도 모르게 허전해지는 마음.

페퍼톤스(좌), 신재평의 글(우) 
페퍼톤스(좌), 신재평의 글(우)  ⓒpeppertones.net

늘 내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절친의 갑작스러운 결혼은 이런 느낌일까.

그룹 페퍼톤스의 신재평은 1999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한 후 줄곧 함께해왔던 이장원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배다해와 올 11월 결혼하게 되자 30일 페퍼톤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슴 한편이 뻥 뚫린 듯한 허전한 심경을 밝혔다.

30일은 이장원의 생일로, 신재평은 해당 글에서 생일 축하와 함께 ”나 사실 요즘 네가 너무 낯설어. 연초에 네가 ‘나 만나는 사람 생겼어’ 했을 때만 해도 또 무슨 게임 캐릭터 얘기하려고 저러나. 하츠네미쿠(가상 아이돌 캐릭터)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애 소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신재평은 이장원이 결혼까지 하게 되자 ”결혼이라니. 결혼이라니”라고 외치며 ”분명 더할 나위 없는 경사인데 왜 내 마음 한 편이 허전한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2015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신재평은 ”난 가정도 있고, 심지어 남잔데. 남들이 베프가 결혼하는데 기분 이상하다는 얘기할 때 무슨 미친 소리인가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 기분”이라며 ”나만의 리틀 장원이를 보내줘야 한다니”라고 눈물을 흘렸다. 

 

신재평은 배다해에 대해 ”제수씨 몇번 못 봤지만 엄청 착한 것 같더라. 좋은 사람끼리 잘 만났어”라며 ”결혼했다고 노래 잘해지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가을 지엠에프(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설 수 있다면 행운을 빌어요는 널 생각하며 부를 거야”라며 ”노래하다 살짝 울어도 모른척해 줘”라고 덧붙였다. 

2015년 신재평의 결혼을 앞두고 이장원이 올렸던 글 

 

신재평과 이장원은 1981년생 동갑으로 카이스트 동기다. 2014년 8월 30일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서 이장원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재미있게 반응해 주는 사람이 좋다. 그래서 사실 내 이상형은 신재평이었다”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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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배다해 #이장원 #페퍼톤스 #신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