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20년 07월 09일 14시 33분 KST

"갑질 당했다"는 전 매니저 폭로에 신현준 측은 "황당하다"며 반박을 예고했다

전 매니저는 신현준에게 터무니 없는 급여를 받으며 하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스1
배우 신현준

과거 배우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전 매니저의 폭로가 나왔다.

스포츠투데이는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였다는 김광섭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후 매니저 일을 시작하면서 겪은 일들을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신현준이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을 받아가며 일을 했고, 그럼에도 배우의 잦은 불만에 시달렸다. 김씨는 7~8년 동안 매니저 20명을 교체해 줄 정도였지만, 신현준은 김씨에게도 욕설과 하대를 하며 일을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씨는 2015년 신현준의 로드 매니저가 감기 탓에 마스크를 쓰고 스케줄을 소화하자 ”문둥병이 있냐”는 등 심각한 비하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자신이 신현준 뿐만 아니라 그의 모친까지 케어했다고 했다.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하라고 했고, 교회와 집을 오가는 운전기사 역할도 부탁했다. 이 밖에도 개인 세차, 커피 우유 5개 사오기, 장보기, 은행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사탕을 한 봉지 채로 가져오기 등이 신현준 모친이 김씨에게 요구한 것이다.

김씨는 이번 폭로가 한 개인을 매도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매니저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우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했던 신현준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매체에 ”현재 신현준의 일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가 다시 입장을 바꿨다.

이 대표는 이날 뉴스1에 ”황당하다”며 공식적으로 반박하겠다고 했다. 그는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 시절 60만원을 받았다는데, 그게 25년도 더 된 영화들”이라며 ”당시 업계 매니저들이 받던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이다. 나도 2000년대부터 매니저 일을 시작했는데 60만원부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2009년에도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전 매니저 장모씨는 스포츠동아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원한다”며 신현준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 장씨는 강남경찰서에 “2006년 미국 하와이국제영화제 참석 때, 일본 드라마 ‘윤무곡 론도’ 촬영 도중, 올해 8월 서울 강남의 모 피부과, 이달 22일 서울 홍익대 근처 주점” 등 4차례에 걸쳐 신현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적은 고소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