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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7일 08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1월 27일 09시 50분 KST

신해철 죽게 만들었던 의사 강모씨가 '의료 사망 사고'로 벌써 세 번째 재판을 받는다

3년 뒤 의사 면허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뉴스1
가수 신해철의 영정 사진. 신해철 수술 집도했던 강모씨.

가수 신해철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의사 강모씨가 또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27일 중앙일보는 강모씨가 지난 2014년 발생했던 의료사고 사망 사건으로 기소됐고 첫 재판은 다음달 8일 열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은 강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지난 2014년 7월 60대 남성 A씨의 심부 정맥 혈전 제거 수술을 하다가 의료사고를 냈다. 강씨는 환자 A씨나 보호자 동의 없이 개복 수술을 한 것도 모자라 수술 중에는 질환과 관계없는 충수돌기(맹장)까지 잘라냈다. 수술 후 A씨의 출혈이 계속됐지만 강씨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수술 후 2년 만에 숨졌다.

앞서 A씨 유족들은 지난 2015년 강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A씨 수술 후 3개월 뒤 강씨는 같은 병원에서 신해철에게 위장관 유착 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시술한 뒤 숨지게 했다. 지난 2018년 대법원은 강씨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의료 사망 사고’만 세 번째

강씨가 의료 사고를 내 환자가 목숨을 잃은 사건은 또 있었다. 신해철이 사망한 뒤 기존 병원을 폐업한 강씨는 새로운 이름의 병원을 개업해 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했다. 강씨는 2015년 오스트레일리아 국적 B씨 복강경 위절제 수술을 집도했는데, B씨는 수술 직후 상태가 나빠져 재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현재 강씨의 의사 면허는 취소된 상태다.

A씨 측 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는 중앙일보에 ”의사면허가 취소되더라도 최장 3년이 지나면 의료법상 재발급이 가능하다” ”다른 전문가 직역과 달리 자격에 아무런 규제를 가하지 않는 셈”이라고 말했다. A씨 아들 또한 ”허무맹랑하게 개복을 하고 갑자기 맹장을 떼는 등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면서 ”강씨가 의사 면허를 다시는 취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