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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차에 방송 횟수는 15회” 무명 생활로 자신감 떨어졌다는 신기루에게 유재석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신기루 대신 본명 김현정으로 불러준 유느님.

  • Mihee Kim
  • 입력 2021.08.28 22:41
  • 수정 2021.08.29 02:06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러 온 신기루.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러 온 신기루.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신기루가 데뷔 15년차지만 방송에 나온 횟수는 15회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본부장이 신기루와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방송에 데뷔한 지 몇 년이 됐냐?”라고 물었고, 신기루는 “15년 됐다. 그런데 방송에 나온 건 15회가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석은 신기루가 JMT 지원 이력서에 적은 “(15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숨어서 활동하다가 타고난 근성으로 업계에 소문나는 중”이라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게 참 어려운 일이다. (신기루가) 늘 상 프로그램에 나오면 눈에 띄는데, 그 모습을 오래 보지는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고, 신기루는 “콩트 개그에는 자신이 없어서 그냥 버텼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러 온 신기루.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러 온 신기루.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신기루는 본명인 김현정 대신 개명을 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유재석은 동명이인이 많아 ‘마체리’ ‘정락’ 등으로 이름을 여러번 바꿨다는 신기루에게 본명을 언급하며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명 보다) 김현정이라는 이름이 딱 이다. 김현정이라는 이름과 되게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했다.

신기루는 최근 방송 섭외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날만 기다리며 살았는데 막상 이게 되니까 두렵다”라며 “한두 번 나와서 툭툭 재미있게 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 이걸 계속 보여줘야 하는데. (무명 생활로)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무명 생활 끝에 기회를 잡았는데, 그만큼을 못 보여줄까 봐 (걱정 된다)”라며 “차라리 무명일 때는 사람들이 몰랐는데, 이제 (방송에 나오게) 되니까 여기서 못하면 끝일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먹먹해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긴 무명 생활을 경험했던 유재석은 신기루의 본명을 부르며 “김현정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숨기고 감춰도 언젠가 그 재능은 세상에 나오게 돼있다”라며 “만일 회사에 들어오면 (신기루 대신) 김현정 이름으로 들어와라”고 조심스레 위로했다. 

방송에서 15년 만에 본명을 듣게 된 신기루는 “지금 짠했다. 내 진짜 이름으로 뭔가를 한다는 게 좀 그렇다. 예전에 일반적인 나였을 때 생각이 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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