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딸을 입양한 방송인 신애라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에 대해 ”본질은 입양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애라는 11일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정인이 사건에 대해 ”숫자로만 보면 친생부모의 아동학대가 더 심하다. 입양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이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정말 힘든 것은 입양 아닌 양육
직접 낳은 아들 1명과 입양한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신애라는 ”입양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양육이 힘들다”고 꼬집었다.
신애라는 ”아기 때 입양은 내가 낳았거나 아니거나 똑같다. 하지만 돌 지난 아이들은 입양하면 조금 힘들다”며 ”아이가 그때까지 겪었을 경험을 생각해보라. 신생아 입양을 위한 법적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딸은 태어난 지 한달이 되기 전에 저에게 왔다. 그런데 저한테 오기 전 일곱 군데를 거쳤다고 하더라”며 ”바로 위탁가정에 가서 입양될 수 있을 때까지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신애라는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우리가 1~2주 지나면 잊지 않을까. 그럼 어딘가에서 또 다른 정인이가 생길 수 있다”며 ”또 다른 정인이가 생기지 않게끔 제도를 만드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