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품행 바른 학생이었다"던 '부부의 세계' 배우 심은우가 결국 학폭 의혹을 인정했다 (전문)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 심은우

심은우와 피해자 A씨의 글 
심은우와 피해자 A씨의 글  ⓒ뉴스1/네이트판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던 배우 심은우가 학폭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심은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창 시절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과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일로 폐를 끼친 작품 관계자분들과 동료 배우들께도 진심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심은우가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심은우가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JTBC

지난 8일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인 A씨는 심은우가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며 중학교 1학년 시절 심은우와 주변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하다 결국 학교를 옮겨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심은우 소속사인 SH미디어코프는 9일 입장을 내어 심은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학급 반장을 맡아서 할 정도로 품행이 바른 학생이었다”며 ”본인 확인 결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툼 혹은 마찰이 있어서 A양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래는 심은우의 사과문 전문이다. 

심은우 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심은우